유튜버 런업은 거짓말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자신의 패션 철학을 담아서 고민고민한 끝에 어렵사리 옷 제작업체를 설득해가면서 자기가 원하는 트레이닝복 핏을 만들었고 이걸 판매하겠다고 했다. 그의 말에는 설득력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과 영상을 통해서 영감을 얻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특정 명품 브랜드의 옷을 그대로 카피해 사람들에게 제공했고 그것을 돈을 받고 팔았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존 시청자들에게서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첫 번째 해명 영상에서 그는 굉장히 모순적인 말들을 했다.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곧이어 짧은 사과영상을 하나 더 올렸는데 이는 상반된 태도로 일관되게 죄송하다는 말만을 반복하였다.

이번 사건에서 나는 런업에게 배신감도 느꼈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내가 그에게 지나친 신뢰와 애착을 가지고서 방송을 보았다는 사실이다. 유튜브도 어디까지나 편집을 거치는 방송이다. 편집된 현실을 사실이라고 믿지 말자.

끝으로 영상 하나를 추천한다. 주작 감별(유튜브에서 조작된 영상을 파헤치는 일)을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국진이라는 유튜버가 5만명 구독을 기념하여 올린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