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회고

#리뷰

1월에 계획한 2018년

생활비 줄이기

생활비를 줄이고 대출을 갚으면서 남은 돈으로 월세 보증금을 모으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10월에 대출을 일시불로 전액 상환하고, 올 2월 쯤에 이사를 가야 한다. 하지만 생활비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게다가 5월에 마음에 드는 집이 나와서 이사를 가버리는 바람에 (아마 이것도 매달 상환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인데, 지금 생각하면 일시불 상환은 잘 계획한 듯) 이 계획은 틀어지게 되었다.

물론 이사하게 된 집의 보증금을 합하더라도 모은 돈은 목표했던 금액보다 적은 액수이다.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금전계획과 전혀 다르게 살고있는데 그만큼 절실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계부를 쓰는 일은 3월 초까지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하다가, 한동안 하지 않았다. 소비를 일일이 신경쓰는 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11월 이후로 지속적으로 마크다운으로 가계부를 작성하는데 목적이 조금 바뀌었다.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가계부를 통해서 나의 소비를 자각하고 어느 순간 ‘내 돈 어디갔지?’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나 ‘내가 이 돈을 써도 되나?’하는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되었다. 꾸준하게 작성하지 못한 것은 깊이 반성해야할 점.

자기개발과 습관 만들기

개인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글쓰기 모임을 하던 1월에서 3월까지 작성하다가 없앴다. 한동안은 웹 상의 이력서처럼 Github Pages를 사용했다. 5월에서 7월까지는 블로그대신 개인 위키를 EC2에 올려두고 적어보았다. Wiki.js라는 앱을 올려둔 것인데 그다지 기능도 마음에 안들고 굳이 위키를 써야하나 싶어서 없앴다. 그리고 다시 새롭게 10월 말쯤 Jekyll 기반의 Github Pages를 개설했다. 사실상 이것도 이직을 생각하게 되면서 만들게 된 것이다. 막연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좋았던 것은 하반기부터 일을 할 때 코드리뷰를 하거나 구글링을 한 이후에 새롭게 알게된 것을 1주일단위로 파일을 만든 다음 짧게나마 메모를 해두고 그것을 매 주말에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것이 블로그 포스트를 쓰는데 글감도 되고 새롭게 알게된 지식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기술 포스트를 써 본 건 이때가 처음인데 막상 작성하고나니 부끄러운 것도 있지만 실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 같은게 사라지는 게 좋았다. 물론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건 글쓰기와는 별개의 일이니 사이드프로젝트가 실질적으로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오픈소스 기여나 사이드 프로젝트는 대부분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다보니 잘 마무리되지 않았다.

react-split-pane을 회사 프로덕트에 쓰고 있었는지 모르고 직접 비슷한 것을 만들다가 삽질한 것을 계기로 오기가 생겨서 v2를 만드는데 커밋을 몇 개 올렸다. 스토리보드를 조금 손대고 사소한 좌표계산 오류를 수정하는데 그쳤지만 말이다. 2017년에 jest 레포에 손톱만한 PR을 올린 것에 비하면 조금은 성장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한 사이드 프로젝트는 React로 한 페이지짜리 만다라트를 만든 것이 전부인데 사실상 처음 시작한 날에는 만다라트 데이터 타입을 정하는 데 하루를 다 썼고, 하루 벼락치기로 몰입해서 뷰 작업을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몇 달 뒤에 보니 마무리가 덜 된 찌꺼기 같은 코드가 많은 코드였고, 12월 말에 조금 손을 보고 처음으로 패치 버전을 올렸다. (그래봤자 지저분한 함수를 분리하고 CSS 정리하는 수준) 1년간 개인 프로젝트에 투자한 시간이 고작 3일:sweat_drops:인 셈.

올해는 이 프로젝트에 테스트코드도 적용시켜보고 creat-react-app도 풀어헤쳐서 번들링도 조금 손보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이 프로젝트가 계속 커나간다면 이 뷰를 활용한 서비스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고치고 또 고쳐야 한다. 함부로 지우면 안 된다.

10월부터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디자이너와 iOS 사이드프로젝트를 시작했고, iOS 개발을 공부하면서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Swift 문법의 기초를 배운 것 이후로는 거의 진척이 없다가 1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Trello를 협업도구로 쓰고 있지만 격주마다 만나서 회의를 하고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2주에 한 번 이렇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의지력의 문제인 것이다.

스스로 개인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하는 사람들은 의지력이 정말 강하거나 그 일을 정말 좋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하찮은 토이프로젝트라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시도해본 사람만이 안다, 그 꾸준함이 얼마나 힘든가를.

알고리즘 문제풀이와 근력운동은 생각보다 잘 진행되었는데 2월부터 4월까지는 정말 꾸준하게 했던 것 같다. 디캠프에 회사가 입주하게 되면서 일찍 출근해서 디캠프 1층의 카페테리아에서 아침에 HackerRank에 접속해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다. 회사에서 2017년 연말에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는데 거기에 해커랭크 뱃지를 따는 걸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게 생각보다 큰 동기부여가 됬다.) 또 개인 달력에 포도알을 붙이면서 진행해서 채찍질이 된 것도 있다.

게다가 이것들은 딱히 별다른 고민 없이, 짧은 시간(1시간 이내)할 수 있고 처음 시작하는데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래서인지 주기적으로 할 수 있었고 적은 실천 노력에 비해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컸다.

하지만 집을 이사하고 나서부터는 오히려 출근시간이 짧아지고 더 게을러졌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운동에도 소홀해져서 7월 이후로는 거의 운동을 께작께작했다. HackerRank는 도중에 뱃지 정책이 변경되서 갑자기 나는 별 5개의 ProblemSolving 뱃지를 따게 되었다. (별로 푼 문제도 없는데?)

올해에는 작년처럼 어떤 것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운동을 하기보다는 운동(어찌보면 알고리즘 문제해결도 운동인데)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을 느끼며 건강한 운동 습관을 만드는게 목표다. 운동을 하던 시기에는 굉장히 정력적이고 활기찼는데 다른 시기에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하면서 왕십리까지 자전거를 타던 시기에는 더더욱……. 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이제는 달력이 아닌 방안지를 활용해서 Heatmap을 작성하기로 했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최소 66일 정도 걸린다고해서 3월까지의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

컴퓨터공학 공부하기

계획을 하려고 앉으면 운영체제, 네트워크같은 컴퓨터공학 과목들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기 일쑤였는데, 정작 실제로 책을 들여다보거나 강의를 1강이라도 제대로 들은 적은 없었다. 12월께 알게 된 개발자 친구를 보면 이미 꽤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강의도 수강하고 책을 사거나 책을 제본하는 등 배움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을 보고 많은 반성을 했다. 그동안 단지 돈이 아깝다는 핑계로 배움에 투자를 하지 않았는데 책이든 온라인 강의든 그 돈을 날린다 하더라도 그것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딱히 현업에서 절실함을 느끼지 못하는게 가장 큰 문제였는데 학교처럼 수업을 듣고 학점을 매겨서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은 보이는 대로, 작동하는 코드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는 ‘컴퓨터 공학적 기초소양’이니 만큼 절실함이나 동기부여는 어떻게든 찾아서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올 상반기는 컴퓨터공학 공부에 다시 진입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해보자.

개발 트렌드 좇아가기

Medium 구독을 하기도 했고, Github Trend 뉴스레터를 받아보기도 했다. 하반기부터는 주요 라이브러리나 기술 뉴스레터를 잔뜩 구독신청하고 이메일로 받아보았지만, 어떤 기술들이 생겨나고 유행하는지는 알겠으나 내가 그것을 활용해 사용한 적은 없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얘기할 가십거리 정도는 되었다. 아티클들을 모두 읽기에는 양이 부담되어서 Instapaper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Instapaper를 사용해서 글을 제대로 읽은 적은 거의 없다. 당장 읽지 않을 글이라면 결코 앞으로도 읽을 확률이 거의 없는 것이다. 애초에 계획으로 삼았던 것은 뉴스레터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통해서 정보를 얻으면 그것을 재분류해서 Instapaper에 담아두고 한 번에 읽을 심산이었다. 하지만 모아둔 글들을 읽지는 않게 되더라. 애초에 나한테 그다지 필요없는 정보들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어떻게하나 막연한 강박이 있었다.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정보들이 시의성에 의해 실제보다 더 중요해보이는데 지나고나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도 많았다. 내가 프로덕션에서 사용하는 라이브러리의 릴리즈노트나 관련 이슈는 받아보면서 유용하다고 느낀 적은 있다. 예를들면 React나 Node.js, NPM, AWS의 업데이트 소식 같은 것은 밥벌이랑 관련있으니 꼼꼼이 읽게 되었다. 쌓아두고 읽지 말고 출·퇴근길에 뉴스레터를 받아보면서 그때그때 정말 중요하다 싶은 것만 읽어야 겠다.

행사와 모임 다니기

2017년 연말부터 참여했던 스타트업 글쓰기모임을 2018년 3월에 그만두었다. 글쓰기모임이 정한 규칙에 익숙해진 나머지 내가 어느 순간부터 명목상 글을 쓴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리액트네이티브서울 밋업은 연초에 두 번 정도 나갔는데 그다지 흥미를 못 느꼈다. 사실상 그 시기에 다른 일로 너무 정신이 없어서 토이 프로젝트를 RN으로 진행하거나 할 생각을 못했다. 그러다보니 흥미도 별로 안 생기고.

친구의 소개로 함께 독립출판을 위한 글쓰기 모임을 했는데 이 모임은 색다른 느낌이었다. 그 친구들은 굉장히 ‘힙스터’같은 부류였고 나는 머릿속으로만 알던 장소나 행사를 실제로 다니고 소비를 하고 하는 친구를 보면서 신기하다고 느꼈다. 매주 주최하는 친구가 주간지처럼 디자인해오는 소책자도 굉장히 재미가 있었고.

이런 저런 행사(개발자 행사든 문화행사든)를 기웃거리기도 했는데 기억에 남는 건 파이콘, 렛츠락페스티벌, 서울독립영화제였다. 애초에 나는 소규모 모임 같은 것에는 맞지 않는 사람일지도… 대규모 컨퍼런스나 페스티벌에 가서 구경하고 노는게 더 재미가 있다.

2019년에는 새로운 모임을 찾기보다는 이런 규모가 큰 행사를 더 많이 다양하게 다녀봐야겠다. 모든 사람이 커뮤니티 오거나이저이거나 커뮤니티 구성원일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다. SNS에 노출되는 힙한 개발자들을 보면서 막연하게 커뮤니티 활동은 필수인가 하는 강박이 있었지만 그것도 체질에 맞아야 하는 법. 2019년에는 다양한 행사를 더 경험해보자.

어쩌다보니 한 일

미니멀리스트로 살기

5월에 이사를 하면서 집에 물건을 거의 안 들이기로 결심했는데, 물건이 하나 둘씩 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짐이 걷잡을 수 없이 많아졌다. 이 물건들이 어느순간 감당이 되지 않기도 했고, 여름휴가 때는 휴가비로 휴가동안 읽을 책을 왕창 샀는데 예비군 훈련가서 몇 권 읽은 것 빼고는 거의 읽지를 못했다. 이것 또한 짐이 되어서 다 읽지도 못한 채 책을 다시 알라딘에 팔았다. 5월에 이사하면서 예쁜 좌식책상을 샀는데 집에서 무언가 하기에는 집중이 잘 안되서 결국 입식책상을 샀다. 목적잃은 책상이 늘 찜찜했는데 어느날 놀러온 친구가 이 좌식책상에 반해서 2019년 1월, 친구에게 넘겼다. 내 집은 여전히 짐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아직도 불필요한 것들을 지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리고 뭔가 생활에 불만이 생기는 날이 오면 항상 안 쓰는 물건을 정리했다. 이것은 과연 필요한 일이었을까? 연말에 회사를 그만두고 일주일간 여행을 갔을 때 여행지 숙소에서 살았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적은 짐으로 살아가는 법을 더 배우고 싶다.

퇴사

재직중 이직을 마음 먹은 것은 총 세 번인데 매번 결심하면서 이직 준비를 해야지, 하면서 정작 제대로 이직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 본 적은 없다. 친구와 만나서 한 이야기 중에 ‘일이 애매해게 편하고 돈도 그럭저럭 주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애초에 예전의 내가 느끼던 절박함같은 게 사라졌던 것 같다. 대학생때는 문자 그대로 돈이 없어서 당장 돈을 버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돈을 벌고 있고, 또 일하는데 힘든 것도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지내다가는 정말 사는 대로 생각할 것 같아서, 졸업하고 나서 제대로 쉰 적도 없는 것 같고, 두어달 쉬면서, 삶을 재정돈하기로 했다.

물론 별다른 준비 없이 나온 건 아쉽지만 그것보다 더 후회가 되는 것은 재직중에 개발자로서 자기개발이라고 부를 만한 걸 그다지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여유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동력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일까? 물 위의 백조같이 살아가는 걸까?

말하기 연습

5월부터 6월까지 목소리 트레이닝 북을 사서 연습했다. 그동안 기숙사 등을 전전하면서 정말 하고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을 이사를 하게 되면서 하게 되었다. 책을 따라 읽거나 카메라를 켜고 한 주제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하루 30분씩 1달 정도 진행했다.

위 트레이닝 북은 30일 분량이었는데 그 이후에 낭독할 거리가 떨어져서 손석희씨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읽었다. 앵커브리핑은 스크립트와 함께 영상이 매일 올라오는데 이걸 뉴스레터로 구독하는 기능이 있어서 받아보면서 듣고 따라했다.

그러다보니 인턴을 주선해준 스타트업인턴즈에서 연락이 닿아서 작은 행사에서 발표도 경험해보고. 딱히 준비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마침 내가 하고 있는 연습과 발표 제안이 잘 맞아떨어져서 기회를 거절하지 않고 흔쾌히 승락할 수 있었다. 사람의 일은 어찌 될 지 모르는 것이고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하면 언젠가는 이렇게 기회도 오는구나 싶었다. 이건 딱히 내가 계획에 두었던 것은 아닌데 시작하게 된 것이다. 물론 여기까지는 좋은데 발표는 망쳤다시피 했고 주최측에 미안할 정도:sweat: 였다.

여기서 불만을 느낀 나는 친구의 소개로 ‘자존감 스피치’ 수업을 듣게 된다. 이것도 4회차까지는 나가다가 그 이후로 가지 못했다. 스피치를 잘하려면 다양하고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이라 느꼈다. 내가 좋아했던 건 낭독 그자체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9년에는 꾸준히 좋은 글을 낭독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일정관리와 반복 작업, 마크다운

주기적으로 해야할 일들을 2017년부터(더 정확히는 맥북을 구입한 시점부터) 옴니포커스 작업으로 만들고 실천했다. macOS에서 OmniFocus2를 쓰기 때문에 iOS에서도 똑같이 구입했는데 어느 순간 OmniFocus2가 앱스토어에서 사라진 것이 계기가 되어서 (컴플레인 메일을 보내니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주었다) 외부 애플리케이션에 지나치게 종속적인 게 싫어졌고 이참에 바꿔보자 싶어 하반기에는 Apple의 미리알림Reminders으로 일정관리를 했다. 미리 알림을 제대로 쓰면서 좋았던 점은 repeat > custom 의 UX가 정말 좋다는 것이다. 격주, 격일은 물론이고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같은 반복 지정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게 더 멋진 기능이 있는데 만약 내가 격일로 하는 Task가 있을 때 OmniFocus2에서는 이 Task가 한 번 밀렸다면 빈 Task를 완료하고 다시 하나 더 Task를 완료처리 해야하지만 Reminders에서는 그냥 밀린 Task만 완료 처리하면 알아서 다음 시점의 Task를 생성한다! (:apple: 만세!)

특히나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며칠에 한 번 하는 일들은 이런 반복 Task로 작성해두면 잊지않고 할 수 있었다. 이런 반복 작업을 나는 ‘일과’라고 이름 붙였는데, 일과를 지키는 것만 해도 나태해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그러고보면 덕분에 2018년에는 적어도 기분이 바닥치는 일은 없었다.

마크다운으로 장바구니나 위시리스트 등의 리스트를 관리하다가 아웃라이너를 써볼까 해서 OmniOutliner를 샀는데 두어달 쓰다 호환성이 너무 떨어져서 (서식같은 걸 쓰면 .outliner같은 요상한 확장자의 바이너리로 저장해야 해서) 다시 마크다운으로 작성했다.

2018년 하반기부터는 일기, 가계부 등 개인적인 기록이나 문서는 모두 마크다운으로 작성하는 상황. 2019년에도 계속해서 마크다운으로 작성할 듯.